산업부, 내년 11개 사업 신규추진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이 본격적인 기술지도 지원에 앞서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섬유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올해 우즈베키스탄 지원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에 11개 사업을 태스크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산업부는 2016년부터 개도국을 대상으로 태스크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산업부는 올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우즈베크에서 태스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산업 발전 지원에 적극 나섰다. 우즈베크는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신북방 지역의 핵심 국가로서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부는 또 우즈베크 현지 기업이 국내 기술과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국내 산업 시찰도 지원할 예정이다. 양국 기업 간 심층 상담을 통해 협력 분야를 새로 발굴하고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에 대한 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런 방식으로 3년 동안 양국 기업 간 파트너십이 구축되면 국내 기업과 우즈베크시장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우즈베크 등 신북방 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 15개 나라에서 129개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17개 태스크 사업을 진행했다. 기술지도는 섬유와 금형, 자동차 부품, 농기계,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졌다. 이 사업에 참여한 국내 기업은 모두 84곳에 달한다.
내년에 신규로 추가될 11개 사업은 지역과 사업 분야가 다양하다. 대상 지역은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이란,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간다 등 9개 나라이다. 지원 분야는 식품가공과 섬유, 농기계, 자동차 부품 등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과거 해외로부터 많은 기술을 도입해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를 활용한 태스크 사업을 통해 신흥국들이 산업 발전 과정에서 겪게 될 시행착오를 줄이고 좀 더 압축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