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디지택트 브랜치’ 첫 도입
24일 오전 신한은행이 서소문지점에 문을 연 은행 최초 화상상담 창구 ‘디지택트 브랜치’에서 고객이 상담사로부터 상품설명서를 전달받은 뒤 서명하고 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24일 오전 신한은행 서소문지점 ‘디지택트 브랜치’. 이날 처음 문을 연 6.6m² 남짓한 화상상담부스에서 상담직원이 화면으로 마주한 고객에게 월 10만 원씩 붓는 1년 만기 적금 상품 이율을 설명해줬다. 상담부터 가입까지 걸린 시간은 약 15분. 신분증 스캐너로 신분확인을 마친 뒤 서명하자 비치된 프린터에서 통장 표지가 발급됐다.
신한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선보인 화상상담 창구 ‘디지택트 브랜치’는 고객이 원격으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부스 안에 대형 스크린과 화상상담용 카메라, 키패드, 손바닥 정맥 인식 장치, 신분증·인감 스캐너 등이 설치돼 있어 창구직원이 없어도 오프라인 수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현재는 입출금 계좌, 적금·대출상품 가입 등 기본적인 여수신 업무를 지원하고 있지만 카드나 보험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