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中압박 동참말라’ 광폭 행보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왕 부장은 25일 밤 한국에 도착해 26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한 뒤 오찬을 함께한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도 조율 중이며 박병석 국회의장, 이 전 대표, 문 특보 등과도 만난다.
문 특보는 중국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대표적인 여권 인사다. 문 특보는 지난달 한 세미나에서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추가 배치하면 중국은 한국을 적으로 간주하고 둥펑 탄도미사일을 겨냥할 것이다. 이러면 미국이 우리를 보호할 것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2017년 5월 대통령 특사로 방중한 뒤 같은 해 6월 다시 중국을 방문해 비공개로 왕 부장을 만나는 등 사이가 가깝다. 박 의장도 중국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