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바이러스 헌터” 소개 鄭 “안전한 세상위해 최선 노력” 9월엔 타임지 ‘영향력 100인’ 뽑혀
BBC는 23일(현지 시간) 정 청장을 ‘바이러스 헌터’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하며 “(질병관리본부의) 첫 여성 본부장이자 현재 질병관리청장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투명하고 차분한 일일 브리핑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정 청장은 올해 한국 여성 가운데 유일하게 100인에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 청장은 앞서 9월에는 미국 시사 잡지 타임지가 선정한 2020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오른 바 있다. 당시 타임지 요청으로 정 청장에 대한 소개글을 작성한 문재인 대통령은 정 청장의 리더십에 대해 “개방성, 투명성, 민주주의에 기반해 대중과 진심으로 소통하면서 국가적 방역 노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BBC는 올해 100인 여성의 맨 첫 자리엔 ‘숨은 영웅들’을 올렸다. BBC는 “(코로나19 등으로) 이례적인 해였던 만큼 전 세계 수많은 여성이 타인을 돕기 위해 희생했다”며 “그들의 공로에 감사를 표하고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이를 기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영국 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이끄는 세라 길버트, 홍콩 민주화 운동가 아그네스 차우 등도 100인에 포함됐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