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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최다선 정진석 “윤석열 지키겠다…참 비겁한 文대통령”

입력 | 2020-11-25 10:14:00

"'윤의 전쟁' 계속 될 것…권력 압박에 물러날 사람 아냐"




국민의힘 최다선인 5선 정진석 의원은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의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징계위에 회부되고 직무가 정지된 것과 관련, “윤석열은 검사로서 불의와 부당한 탄압에 맞서 싸울 수 없게 된다면, 옷을 벗고 물러나서라도 ‘윤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총장에 대해 “평검사 윤석열은 전 정권이 자신에게 가한 모욕을 견뎌낸 사람이다. 하물며 그는 이제 이 나라의 현직 검찰총장이다. 부당한 권력의 압박에 절대 물러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며 이같이 썼다.

정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를 불구속 기소하고, 추미애 법무장관이 윤 총장을 직무배제한 데 대해 “잘 짜여진 각본”이라며 “추미애 장관을 앞세운 문재인 정권의 횡포는 들어본 적도 경험해 본적도 없는 전대미문의 법치유린”이라고 맹비난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선 “참 비겁한 대통령”이라며 “살아있는 권력을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윤석열을 검찰총장에 임명한 분이 권력을 향한 검찰의 수사망이 겹겹이 좁혀오자, 검찰을 마비시키기 위해 윤석열을 꽁꽁 묶어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벌써 1년 가까이 윤석열을 광장에서 조리돌림시키고, 욕 보이고 있다”며 “오십 넘어 결혼한 아내와 그 아내의 가족을 ‘별건 수사’로 먼지날 때까지 탈탈 터는 것이, 당신들이 얘기하는 ‘검찰개혁’인가”라고 따졌다.

정 의원은 “사마천은 자신의 성기가 잘리는 치욕을 견뎌내고 ‘사기’라는 위대한 역사서를 저술했다. 진시황을 제거하기 위해 목숨을 풀잎처럼 던진 자객들의 이야기까지 남겼다”며 “(윤 총장이) 공정과 정의와 상식을 지키고, 퇴임 후에도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분명 지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고는 “지난 총선 때 유세장에서 ‘고향친구 윤석열을 지키는데 앞장 서겠다’고 약속했다”며 “저도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