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해변 풍경. 마리아나관광청 제공
사이판과 티니안, 로타섬 등을 포함한 북마리아나제도에 대한 여행경보 단계가 최저로완화됐다.
25일 마리아나관광청 한국 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북마리아나제도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의 ‘보통’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1단계 ‘낮음’으로 완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마리아나제도는 미국연방정부에서 배포하는 화이자 제약의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물량 수혜 지역으로 이달 말 또는 12월 초에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외 입국객을 이른 시일 내에 받을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우선, CDC는 여행경보는 기존의 3단계 경보 시스템을 상세하게 관리하기 위해 4단계로 변경했다. 이후 사이판, 티니안, 로타의 북마리아나제도는 수준 높은 방역 조치와 안정적인 관리를 인정 받아, 새로운 4단계의 경보시스템 기준에 의거해 가장 낮은 1단계인 수준으로 조정됐다.
CDC의 새로운 여행경보는 Δ특정 기간 동안의 일일 확진자 수 Δ인구 1만명 당 코로나19 발생률 Δ신규확진 사례 궤적(증가, 감소 또는 안정 여부)등의 정량적 데이터와 해당 국가 및 지역의 의료 시스템, 공중 보건 인프라의 정성적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를 결정한다.
1단계는 낮음(LOW)이며 Δ2단계 보통(Moderate) Δ3단계 높음(High) Δ4단계: 매우높음(Very High)으로 구성한다. 낮음 단계에서는 여행경보 및 목적지의 보건당국에서 요청하는 일반적인 예방 조치를 실천하고, 지키는 것을 권장한다.
아울러 미국연방정부가 배포하는 코로나19 백신은 의료진과,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지역의 안전을 지키는 유관 종사자에게 먼저 제공할 예정이며, 지역주민에게도 순차적으로 배포한다.
한편,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북마리아나 제도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25일 기준 104명이다. 이중 격리 해제(완치)된 환자가 98명, 사망 2명, 순확진자 수는 4명이다. 인구 5만8000여 명의 북마리아나제도는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6만개를 수입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