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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한 ‘택진이형’ “창단 9년만의 우승…만화 같은 일 벌어졌다”

입력 | 2020-11-25 11:22:00

경기 후 NC 김택진 구단주가 게임 리니지의 진명황의 집행검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24 © News1


한국시리즈 전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선수단을 응원한 NC 다이노스 김택진(53) 구단주가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김택진 구단주는 25일 NC 구단을 통해 “만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KBO리그에서 9번째로 출발한 우리 구단이 창단 9년 만에 우승을 이뤄냈다”며 “우승의 날을 만들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지난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을 4-2로 승리한 NC는 지난달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마저 제패했다. 2011년 창단 후 9년 만에 이룬 성과다.

특히 야구사랑이 남다른 김 구단주는 1차전부터 6차전까지 매 경기 빠짐없이 현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응원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NC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 때도 창원NC파크를 찾아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은 김 구단주는 전날에도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되자 다시 한 번 선수단의 헹가래를 받았다.

우승이 확정됐을때는 그라운드로 달려나가 선수단에 특별한 선물을 선사하기도 했다. 바로 엔씨소프트의 유명게임 리니지의 대표 아이템 집행검을 본 따 만든 대형 모형 집행검이었다. 마운드에 올라간 김 구단주가 장막을 걷자 그 안에 대형 집행검 모형이 나타났고 선수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눈물을 글썽거리던 주장 양의지가 대표로 집행검을 뽑은 뒤 선수들과 함께 들어올리며 환호했다.

직후 선수단은 김 구단주를 헹가래치며 고마움을 전했고 김 구단주도 ‘승리의 V 세리머니’를 그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