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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트로피”…왕좌 오른 NC, ‘집행검’ 뽑자 해외서도 난리

입력 | 2020-11-25 11:30:00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N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창단 첫 통합우승에 성공한 NC 다이노스의 ‘집행검 세리머니’가 해외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NC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3차전까지 1승 2패로 밀린 NC는 4차전부터 잇달아 승리를 거머줬다. 첫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왕좌까지 차지한 것이다.

2020년 프로야구의 ‘왕’이 된 NC의 선수단은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후 집행검을 들어올렸다. 집행검은 NC의 모기업 엔씨소프트의 간판 게임인 리니지에 등장하는 무기 이름이다. 한때 강화 수준이 높은 집행검은 수억 원에 달하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이를 본 국내 야구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NC와 가장 어울리는 센스 있는 세리머니라는 평가다. 해외도 마찬가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마치 비디오게임에서 가장 강한 적을 쓰러뜨린 후 검을 차지하는 장면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온라인게임 회사고, 가장 유명한 게임은 리니지다. 리니지라는 게임에서 가장 귀중한 검 중 하나가 집행검인데, 팀이 우승하자 모기업에서 모형을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디 애슬레틱 트위터 캡처


미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집행검 세리머니 장면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그러면서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의 트로피가 아닌가”라고 적었다.

세리머니를 준비한 NC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선수단이 검을 활용한 우승 세리머니 아이디어를 냈다”며 “이를 들은 엔씨소프트가 모형검을 제작해 선물했다”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