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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부족 현실화…서울 코로나 중증환자 입원가능 병상 12개뿐

입력 | 2020-11-25 11:43:00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 55.1%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총 57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병상 부족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에서 중증환자 즉시 입원가능 병상은 12개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병상 확보를 위해 이번주 중으로 생활치료센터 2개소(483병상)를 추가로 개소하겠다고 했지만, 확진자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55.1%이다. 서울시는 66%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병상은 시립병원 병상 997병상, 일반병원 161병상, 생활치료센터 1017병상 등 총 2175병상이다. 전체 병상가동률은 63%이다.

현재 서울에서는 코로나19 중증환자만 입원해 치료받을수 있는 병상은 총 57개이다. 이 가운데 즉시 입원가능 병상은 12개 남은 상태다. 45개 병상은 사용 중이다.

여기에 서울에는 총 183개의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운영되고 있는데, 즉시 입원가능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2개뿐이다. 중증환자 병상의 경우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일반 중증환자도 입원할 수 있어 병상수는 가변적인 상황이다.

서울시는 확진자 증가에 따른 수도권 중환자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자 생활치료센터 2개소를 추가로 개소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주 중으로 생활치료센터 2개소를 추가로 개소해 483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으로 생활치료센터와 시립병원 병상 확대 등을 통해 감염병 전담병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상급병원들과도 협의중이다”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시는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병상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확진자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의료체계에 한계가 올 수 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가 필요하다”고 재차 호소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