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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 노동개악 멈춰라”…노동자 총파업 투쟁

입력 | 2020-11-25 16:46:00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들이 25일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전국동시다발 전북대회’를 열고 노동개악저지! 전태일 3법 쟁취!를 외치고 있다. 2020.11.25 /뉴스1 © News1


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가 25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사 앞에서 총파업·총력 투쟁대회를 열고 “정부발의 노동법 개정안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북본부는 “정부와 여당은 ILO핵심협약 비준을 내세우며 이와는 전혀 상관없는 노동개악을 강행하고 있다”며 “정부발의 노동법 개정안은 한마디로 노동조합을 무력화 시키려는 개악안”이라고 꼬집었다.

이들 단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고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대상은 바로 노동조합 밖에 있는 비정규·영세사업장 노동자였다”며 “그나마 휴직과 구조조정, 해고를 막아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노동조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역할을 하는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려는 시도에 민주노총은 결사적으로 이를 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노동개악 논의 즉각 중단만이 민주노총의 총파업-총력투쟁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생명보다 이윤이 우선인 이 나라의 노동 현장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병섭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은 “현재 전북도청과 전주시청, 군산시청, 국립무형유산원,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여산휴게소 등 전북지역 곳곳에서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며 “추운 겨울 동지들이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연대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투쟁대회에 참석한 50여명은 대회 이후 전북도청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투쟁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열린 만큼,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열렸다.

주최측은 집회 참석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하고 마스크착용과 발열체크, 명부작성 등을 실시하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따랐다. 또 평소 집회 때는 잘 사용하지 않던 의자를 활용해 참석자들 간에 거리를 두는 모습도 보였다.

(전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