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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고향 막걸리로 모실 것”…이낙연, 中 왕이에 친전

입력 | 2020-11-25 17:42:00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한국을 방문하는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친전과 꽃다발을 보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중국 고전 사서 가운데 하나인 ‘중용’의 23장 마지막 구절 유천하지성위능화(唯天下至誠爲能化·오직 지극한 성실함이 변화를 만든다)를 인용해 “저는 이 부분을 참 좋아한다. 코로나 상황에도 국가의 안위와 이웃국가와의 우의를 위해 직접 방한했고 그 정성을 다하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는다”고 친전에 적었다.

이어 “이번에 상황이 여의치 않아 만나지 못했지만 다음번 만날 때는 제가 꼭 제 고향의 맛난 막걸리로 귀한 손님을 따뜻하게 모시도록 하겠다”며 “풍성한 한국일정되시고 편안히 돌아가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왕 부장은 이날 밤 방한해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머물 예정이다. 이 대표는 당초 왕 부장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자가격리에 들어가 불발됐다.

왕 부장은 오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다. 코로나19 등 양국간 협력 및 상호 관심 현안과 북한 문제 등 한반도 정세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문제, 한한령(限韓令) 해제 및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또 왕 부장은 방한기간 동안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문정인 대통령 안보특보, 윤건영 의원 등 여권 관계자들과도 두루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