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전생에 나라를 세 번 정도 구한 것 같다”면서 문 대통령과 현 정권을 저격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함께한 시사 대담 ‘진영을 넘어 미래로’에서 “(문 대통령은) 탄핵 때문에 거저 대통령이 됐고, 김정은을 만났고 코로나 사태로 지지율을 회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촛불정권으로 자기를 브랜딩했기 때문에 기대했는데 작년부터 맛이 갔다”면서 “이 정권은 하나의 기득권 세력으로서 자리를 잡았으나 가치를 지향하는 집단으로서는 몰락했다고 본다”고 평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장관.
그는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자기들 수사 못 하게 검찰 독립성을 떨어뜨리고 감사원이 감사를 못하게 하고, 법원 탄핵을 서슴없이 언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진 전 교수는 “추미애는 깍두기다. 그냥 붙여주는 애. 청와대에서는 아무 말도 없고 이낙연과 의원 나부랭이들이 거들고 결정은 청와대에서 내려졌다고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역대 이렇게 많은 청와대 사람들이 기소된 적이 없다”며 “청와대 운영을 과거 전대협이나 학생회 운영하듯이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