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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尹 직무정지’에 평검사회의 임박…“26일 유력”

입력 | 2020-11-25 17:52:00

3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검사 임관식.2020.8.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청구 및 직무정지 명령과 관련해 일선 수석급 평검사들을 중심으로 평검사회의 개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국 주요 검찰청 수석급 평검사인 사법연수원 36기 검사들은 이날 평검사 회의 개최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평검사회의 소집 권한은 수석 검사가 가지며 회의 개최 시 의장도 맡는다.

안건은 추 장관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조치 적절성으로, 대부분 회의 개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논의는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의 시급성을 고려해 이날 오후 늦게나 다음날까지는 개최 여부를 정하고, 개최가 결정될 경우 즉시 전국 지방 검찰청별로 회의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개최시기는 26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36기 이하 평검사가 전원 참여할 경우 회의를 진행할지, 불참자가 있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한 번에 모여 논의할지 등 회의 개최 요건이나 방식에 대해 아직 명확하게 정해지진 않았다고 한다.

일부 검사들은 회의를 통해 입장을 정리한 뒤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를 통해 각각 성명서를 발표하는 안도 냈다고 한다. 평검사회의 개최가 결정되면 의장인 수석 검사들은 소속 청 검사장에게 개최 사실을 알리고 사전·사후 안건을 보고한다.

실제로 평검사회의가 소집된다면 7년 만의 일이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평검사회의는 2013년 ‘혼외자 의혹’을 받은 채동욱 검찰총장이 사의 표명을 하자 평검사들이 회의를 열고 “검찰의 중립성 훼손이 우려된다”며 성명서를 낸 일이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