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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관련 52명 확진…“직원 80명 조사 투입”

입력 | 2020-11-25 18:10:00

강서구 "선제적으로 3단계 매뉴얼에 따라 대처"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 52명이 발생했다.

구는 역학조사를 위해 직원 80명을 추가 투입한 상황이다.

25일 강서구에 따르면 강서구 화곡동 소재 에어로빅 학원 관련 확진자는 총 52명이다. 23일 에어로빅 학원 관련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이후 24일 4명, 25일 47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52명의 확진자 중 에어로빅 학원 강사는 5명, 학원 회원은 47명으로 확인됐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 주민이 47명, 타 지역 주민 5명 등으로 조사됐다.

구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 후 강사 6명, 회원 74명 등 총 80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 확진자 외 28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총 52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로 15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에어로빅 학원 관련 역학조사를 위해 80명의 인원을 추가 투입했다. 역학조사요원은 확진자 및 경유자의 동선을 확인하고 전화조사를 통한 검사안내 등을 수행한다.

또한 구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3단계 방역대응 매뉴얼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내 도서관 35개소, 공공체육시설 10개소, 문화시설 3개소, 청소년공부방 6개소, 강서구민회관 1개소는 다음 달 7일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종합사회복지관 10개소, 구립어르신복지센터 5개소, 경로당 188개소는 별도 해제 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긴급돌봄을 제외한 373개 어린이집도 휴원에 들어간다.

구는 전 직원을 통해 지속적인 일선 현장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민간체육시설 654개소에 대해서는 27일과 30일 점검에 나선다. 노래연습장, PC방, 일반게임제공업 483개소도 다음 달 2일, 11일, 21일 점검할 예정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날 오후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에어로빅 학원 집단감염이 지역 내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현송 구청장은 “구민들께서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모임과 행사 등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176명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오후 6시 기준으로 공개한 신규 확진자는 129명에 에어로빅 학원 관련 확진자 47명이 더해진 수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