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레전드 코미디언’으로 불리는 배일집이 과거 배연정과 부부로 오해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배일집은 25일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결혼 자금을 빌려준 친구를 찾아 나섰다.
김원희, 현주엽과 만난 그는 각종 사연을 털어놓는 가운데 배연정과의 부부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두 사람은 다양한 코너에서 호흡을 맞춰 온 동료였다.
배일집은 “그렇게 아니라고 해도 부부라고 각인이 됐다”며 “심지어 지방에 스케줄을 가면 숙소 열쇠를 하나만 줬다. 진짜 부부인 줄 안 거다. 나중엔 안 되겠다 싶어서 주민등록등본을 갖고 다니자고 했다”라고도 말했다.
배일집은 “공연하는데 폭탄이 떨어지기도 하고 죽을 고비도 몇 번 넘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에서 받은 돈을 모두 집으로 보내 가족의 생계를 유지했다고 했다.
‘웃으면 복이 와요’, ‘일요일 밤의 대행진’ 등 당대 최고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1970~1990년대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배일집은 과거 자신의 집에 세 들어 살았던 동갑내기 친구 길영대씨와 40년 만에 재회해 눈시울을 붉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