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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의 ‘윤석열 직무정지’ 어떻게 생각하나” 국민들에 물어보니…

입력 | 2020-11-26 10:29:00

리얼미터-TBS, ‘잘못한 일’ 56.3%, ‘잘한 일’ 38.8%
文 핵심 지지층인 호남-40대, ‘잘한 일’ 절반 넘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 News1

국민 절반 이상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조치에 대해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윤 총장 직무정지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못한 일’이라는 부정 응답이 56.3%(매우 잘못한 일 50.3%, 어느 정도 잘못한 일 6.0%)로 다수였다.

‘잘한 일’이라는 긍정 응답은 38.8%(매우 잘한 일 28.7%, 어느 정도 잘한 일 10.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4.9%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비율은 이념성향에 따라 대비되는 결과가 나왔다. 보수성향자(잘한 일 22.1% vs 잘못한 일 76.6%)와 중도성향자(30.9% vs 66.6%)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진보성향자 71.8%는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지 정당별로도 평가가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94.1%는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 83.9%는 ‘잘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대전·세종·충청(잘한 일 27.6% vs 잘못한 일 68.3%)과 부산·울산·경남(30.3% vs 65.4%)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서울(41.3% vs 53.6%)과 인천·경기(37.0% vs 58.0%) 등 수도권도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겼다.

그러나 광주·전라에서는 ‘잘한 일’ 52.4% vs ‘잘못한 일’ 38.6%로 직무정지를 긍정 평가하는 응답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잘한 일 22.1% vs 잘못한 일 75.1%) 등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부정적 의견이 높았다. 40대(55.8% vs 41.7%)는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겼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하루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33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6.0%)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