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육군 5사단 신교대서 확진자 총 68명 "집단발생 충분히 가능한 곳에서 발생해" "입대장병 취합검사법, 정확도 문제 없어"
방역당국은 젊은층 다수가 집단생활하는 군부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위험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향후 군부대 관련 방역수칙을 보완할 계획이다.
다만, 군 입대장병 전수를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실시 중인 취합검사법에 대해선 문제점이 없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은 군부대가 코로나19 전파에 취약한 장소라고 밝혔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집단생활 시설 내 젊은 연령에서 집단발생한 상황”이라며 “집단발생이 충분히 가능한 곳에서 집단발생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어 “공동생활을 하고, 젊은 연령이라 증상이 경미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다”며 “훈련을 통해 침방울 전파가 용이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 환자가 발생했을 때 집단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이런 상황들은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빨리 (감염 사실을) 인지하면서 집단생활 시설이지만 방역수칙을 보완해 전파 규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 시행 중인 취합검사법은 질병청과 학계가 노력해서 같이 만든 검사법”이라며 “정확도에 대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까지 민감한 검사법으로, 선별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답했다.
방대본과 국방부는 군대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5월18일부터 입영 장병 전수를 대상으로 5~10명의 검체를 취합해 검사하는 취합검사법을 실시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