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28·토트넘)이 객관적 전력에서 약체로 평가받는 루도고레츠(불가리아)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루도고레츠와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반환점을 돈 현재 토트넘은 현재 2승1패(승점6·골득실4)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2위 로열 앤트워프(벨기에·2승1패·승점6·골득실1), 3위 LASK 린츠(오스트리아·2승1패·승점6·골득실-1)에 골득실에서 앞선 상황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신할 수 없다.
때문에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도 높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낮게 봤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교체로 투입될 수 있다.
특히 루도고레츠는 지난 9일 리그 경기 후 보름 넘게 경기를 갖지 않아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 시즌 초반부터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지친 토트넘에 부담이 될 수 있는 환경이다.
루도고레츠에 토트넘이 고전할 경우 손흥민의 출전 시간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가장 믿는 공격 카드 중 하나다.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은 물론,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데도 탁월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지난 6일 루도고레츠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은 투입된지 17초 만에 도움을 기록, 3-1 완승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한 번 골 맛을 보면 2경기 연속,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루도고레츠는 지난 경기에서 수비에 약점을 노출했기 때문에 손흥민이 출전하면 다시 한 번 2경기 연속골을 기대해 볼만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