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성남시청)의 기량은 여전했다. 시즌 첫 대회부터 훨훨 날아올랐다.
최민정은 26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37회 전국남녀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대회 여자 일반부 1500m 결승에서 2분32초68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올해 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1500m를 포함해 금메달 5개를 목에 걸며 세계 최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본의 아니게 오랜 기간 대회를 치르지 못한 최민정은 시즌 국내 첫 대회 1500m를 제패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김아랑(고양시청)이 2분32초718로 뒤를 이었고 노아름(전북도청)이 2분32초917로 3위에 올랐다. 심석희(서울시청)는 2분32초966으로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남자 일반부 1500m 결승에서는 박인욱(대전시체육회)이 2분33초871로 임용진(고양시청 2분34초219)을 따돌리고 정상에 등극했다.
국가대표 에이스로 떠오른 박지원(성남시청)은 두 선수에게 밀려 3위(2분34초693)에 만족했다.
남자 일반부 500m에서는 김다겸(성남시청)이 42초061로 우승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