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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화장실의 변천사’ 한눈에 본다

입력 | 2020-11-27 03:00:00

인천시립박물관, 3개국 순회展 열어




인천시립박물관이 한중일 3개국의 의식주 문화를 주제로 시민강좌와 연계한 전시회를 내년 3월 1일까지 연다. 24일 개막한 ‘뒷간, 화장실이 되다’ 전시회는 중국 뤼순박물관, 일본 기타큐슈 시립 자연사역사박물관을 순회한다.

전시회는 집 밖에 있던 ‘뒷간’이 집 안으로 들어와 ‘화장실’로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주도 ‘문전본풀이’ 설화를 바탕으로 뒷간이 집 밖에 설치된 배경과 한중일 3개국에 전승되고 있는 측신((치,칙)神)과 조왕신(조王神) 이야기, 근대 이후 서양식 위생 개념 도입 이후 변소를 개량하고 수세식 변소가 발전하는 과정을 각종 전시물과 자료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다음 달 12, 19일 오후 2시 4명의 강사가 ‘화장실 고고학’, ‘궁궐의 화장실’ 등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수강하려면 다음 달 8일까지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관람 시간은 휴관일(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 날)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관람료는 무료.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