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의 기부자가 보낸 헌혈증과 손편지.(광양소방서 제공)/뉴스1 © News1
“힘든 시기에 저희 지역을 너무 잘 지켜주시는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작지만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소방관들과 그 가족들에게 쓰이길 바랍니다.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소방관 예우가 사회적·경제적으로 격상되길 바래여!! 건강 잘 챙기세여.♡♡♡”
전남 광양소방서에 익명의 기부자가 훈훈한 마음이 담긴 손편지와 헌혈증 50장을 보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7일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마스크를 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광양소방서를 찾아와 손편지와 헌혈증을 익명으로 건넸다.
광양소방서 직원들은 추워지는 날씨에도 불고하고 익명의 기부자의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지며,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다.
송태현 광양소방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현 시점에 따뜻한 온정을 전해 주신 익명의 기부자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기부한 시민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