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학 관계자 1200여명 외 27개국 전문가 114명 참석
중국고등교육학회는 중국 정저우대학과 공동 주최한 ‘2020 국제 고등교육 포럼’이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대학 운영 시스템 정비 및 경영 능력 현대화’라는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서 개최됐다고 27일 밝혔다.
주최 측은 효율적인 고등 교육 실현을 위해서는 고등교육 운영 시스템을 정비하고 경영능력을 현대화하는 것이 필연적으로 실행돼야 할 조치이며, 이것은 국가 시스템 정비 및 경영 능력 현대화와도 맞물려 있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가 백년대계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양질의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문제 의식에서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를 대표해 포럼에 참석한 중국 교육부 중떵화(鍾登華) 차관은 “고등 교육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먼저 발전 성과에 대한 본질을 파악하고 고등 교육 제도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떵화 차관은 먼저 정확한 방향 및 목표 설정이 선행돼야 하고 개혁과 혁신을 기본 동력으로 삼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견지해야 한다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하고 시스템 콘셉트를 유지해 고등교육 운영 시스템 정비 및 경영능력 현대화를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국고등교육학회 뚜위보(杜玉波) 회장은 “중국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인성 도덕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 중심의 개념을 공고히 해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학과 전공 구조를 조정해 세분화된 학과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혁신적 서비스 능력을 향상시켜 새로운 발전 요구에 부응하고 기초 연구를 강화해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과 혁신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하며, 혁신을 통해 사상을 선도하고, 창조적 파괴를 통해 새로운 발전 형국에 필요한 교육 평가 체제를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른 나라와 서로 협력해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외국의 우수한 제도들은 적극 받아들이며, 중국의 좋은 사례들은 외국과 공유하고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참여해 열린 상생 협력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대학, 칭화대학 등 1200여명의 중국 대학 관계자와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등 27개 국가 114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열린 토론을 벌였다. 코로나 팬데믹 관계로 온라인으로 중계한 이번 포럼에는 155만 명이 동시 접속해 포럼을 지켜봤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