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자가격리자 수험생을 위해 별도시험장으로 마련된 서울 용산구 오산고등학교에서 2021학년도 수능 대비 시험장 방역 준비 상황 점검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나흘 앞두고 한 시험장을 방문해 방역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오후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 별도시험장이 마련된 서울 용산구 소재 오산고등학교를 찾았다.
이번 현장 방문은 문 대통령이 직접 수능시험 방역 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함으로써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49만 수험생들과 학부모, 교사 등 국민들의 염려를 덜어드리고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시험실과 대기실 내에는 칸막이가 설치됐고, 소독제 등 수험생 방역물품이 준비됐다. 감독관을 보호하기 위해 수험생과 감독관의 이동 동선 및 공간을 분리했다. 문 대통령은 보호구 착·탈의실에서 실제 감독관이 착용하게 되는 보호장구도 확인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교내 도서관으로 이동해 현장의 시험장 준비 상황 등을 영상으로 점검했다. 영상 점검에서 일반 학생들이 시험을 보게 되는 부산 양운고등학교(교장 박정수)와 병원 시험장이 준비되는 전남 목포의료원을 연결해 방역 준비 상황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예년과 다른 수능 준비에 어려움이 없었는지를 묻고 마지막까지 우리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올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유난히 힘들었을 우리 수험생들이 각자의 꿈과 목표를 위해 흔들림 없이 준비해 온 것을 다시 한번 격려했다. 감독관으로 참여해 주시는 교직원들의 희생과 노력에도 감사를 표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