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악 동호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한 집단에서 확진자가 100명이 넘은 건 부산에서 처음이다. 그동안은 해뜨락 요양병원 관련자가 86명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시는 “28일 25명, 29일 51명 등 주말에 7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가운데 52명이 국악 동호회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국악 동호회 관련 확진자는 8일 만에 117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90명은 국악 동호회 관련 n차 감염자다. 가족에서부터 관공서와 학교, 교회, 피트니스센터, 콜센터, 식당, 미용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방역시스템이 느슨해지면서 부산 연제구 교회에서는 예배 뒤 식사와 차 등 소모임을 가진 다음 15명이 집단으로 감염됐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