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30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춘천시 사북면 원평리 민통선 밖에서 수색반이 발견한 4마리의 폐사체에서 29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같은 날 인제군 북면 원통리에서 수색반이 발견한 2마리의 폐사체에서도 29일 오후 6시 ASF 바이러스가 검출돼 확진 판정됐다.
앞서 26일에도 화천과 양구에서 발견된 4마리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지난 24일부터 지금까지 도내에서 18건이 확진 판정됐다.
당국은 방역대 안에 있는 11농가에 상황을 전파하고 해당농가 방문 금지조치를 취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올들어 강원지역에서 민통선 안 52건, 민통선 밖 369건 등 총 421건의 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다.
지역별로는 화천 317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철원 34, 인제 31, 양구 26, 춘천 9, 고성 4마리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