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팅위 9단 ● 신민준 9단 본선 28강 4국 7보(78∼89)
흑 81은 그림을 너무 크게 그린 수. 우하뿐 아니라 하변 전체를 입체적으로 키우겠다는 웅장한 발상이었으나 백 82의 한 방에 흑 그물의 한쪽이 찢어지고 말았다. 흑 81은 참고 1도 흑 1이나 ‘가’로 둬 빈틈부터 보강했어야 했다. 백 2로 걸치면 흑 3이 강력하다.
하지만 실전에선 백 82 때문에 84의 걸침이 너무 편해졌다. 백 88까지 우변과 하변 백이 연결됐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