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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삼협회,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 무형문화재 지정 기념 소비 장려 행사

입력 | 2020-12-01 10:50:00


 사단법인 한국인삼협회(회장 반상배)는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에 대한 신규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결정을 기념하고 인삼 수급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한국인삼협회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축전 영상과 함께 역사 분야 유명 강사인 최태성의 인삼 역사 강의 영상을 협회 공식 유튜브에 게시하는 등 이번 소식을 일반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또한 서울시지역상생교류협력단과 함께 인삼 수급 안정을 목적으로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네이버 쇼핑 라이브(네이버 상생상회 스마트스토어)를 진행한다. 해당 판촉행사에는 전국 5개 인삼농협(강원·강화·경기동부·백제금산·충북)이 참여한다. 이번 인삼 판촉 행사에서는 세척된 수삼(말리지 않은 인삼)을 약 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달 20일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에 따라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통 지식 분야의 무형문화재 지정이 가능해진 2016년 이후 농경 분야 첫 무형문화재 지정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무형문화재 지정 대상은 인삼 자체가 아닌 인삼을 재배하고 가공하는 기술을 비롯해 인삼과 관련된 음식을 먹는 등의 문화를 포괄한 것이다.

인삼은 예로부터 민간에서 불로초 또는 만병초로 여겨졌으며, 민간신앙이나 설화에도 자주 등장해왔다. 각종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인삼 문양은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며, 인삼은 한국인에게 귀한 약재이자 식품이라는 정서가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다.

조선 후기의 문헌인 ‘산림경제’, ‘해동농서’, ‘임원경제지’ 등에서도 인삼 재배와 가공에 대한 기록이 확인되는데, 인삼 재배의 대표적인 전통지식은 다음과 같다. △인삼 씨앗의 개갑 △햇볕과 비로부터 인삼을 보호하기 위한 해가림 농법 △연작이 어려운 인삼 농사의 특성을 반영한 이동식 농법 △밭의 이랑을 낼 때 윤도를 이용해 방향을 잡는 방법 등이 있다. 이는 오늘날까지도 인삼 재배 농가 사이에 전승되고 있다.

한국인삼협회 반상배 회장은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환영 한다”며, “이번 판촉 행사를 통해 국민들께서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인삼을 구매해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