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V 포터상]CJ도너스캠프 꿈키움아카데미
7월 CJ도너스캠프의 꿈키움아카데미 요리 부문에 참가한 청년들이 실습 교육을 마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꿈키움 아카데미를 수료한 청년들은 CJ 계열사에 취업할 기회를 얻게 된다. CJ나눔재단 제공
꿈은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뤄진 교육이 성장과 자립이라는 성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실현됐다고 할 수 있다. CJ나눔재단의 CJ도너스캠프 꿈키움아카데미는 소외계층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취업과 연계해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지기’라는 최고경영진의 철학을 최근 가장 중요한 사회 문제인 일자리 문제 해결을 통해 실천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 씨와 같은 소외계층 청소년, 청년들에게 그들이 선호하는 분야의 교육뿐 아니라 취업 기회까지 제공함으로써 실질적 자립을 돕는 동시에 자사 비즈니스와 연계된 우수 인재로 키워 비즈니스 경쟁력도 높이는 방식으로 CSV(Creating Shared Value), 즉 공유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꿈키움아카데미는 7회 ‘CSV 포터상’ 프로젝트 성과관리 우수성 부문을 수상했다.
CJ나눔재단에 따르면 2017∼2020년 꿈키움아카데미에 투입된 예산과 취업 인원이 창출한 사회적 효용을 감안했을 때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는 418억8000만 원에 이른다.
이처럼 CSV 효과성을 높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CJ나눔재단과 각 계열사 CSV팀의 효과적인 협업이 뒷받침되고 있다. 꿈키움아카데미는 CJ나눔재단이 전체 사업을 기획해 운영하지만, 직무 특성을 가장 잘 아는 각 계열사의 CSV 경영팀이 실제 실행 과정에 참여한다. 예컨대 프레시웨이가 요리 부문의 단체급식 전문 과정, 푸드빌이 커피 및 베이커리 부문 교육, 올리브영과 프레시웨이가 뷰티 및 푸드서비스 부문 전문자격 취득 등을 지원하는 식이다. 전문성을 갖춘 계열사 임직원들이 재능 기부 형태로 직접 직무교육과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참가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인생 선배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직무교육뿐 아니라 다양한 출신의 참가자들이 직장 생활에 잘 적응하고 스스로의 강점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인성교육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해당 분야 유명 인사의 초청 강연을 진행하거나 다양한 문화콘텐츠 체험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사기를 진작함으로써 직무교육의 효과를 배가하고 있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사업 모델과 성과를 앞으로 전 계열사에 전파해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soya111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