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나경복 대신 라이트로 출전 우리카드, 3연패 탈출… 4위 점프 선두 KB손보, 범실 29개로 자멸
우리카드 알렉스(왼쪽)가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KB손해보험 케이타(오른쪽)의 블로킹 벽을 앞에 놓고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전날까지 꼴찌였던 우리카드는 32점을 올린 알렉스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 KB손해보험을 3-0으로 완파하고 4위로 점프했다. KOVO 제공
“알렉스만 한 선수가 없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우리카드는 예상과 달리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29)는 손가락, 허벅지 부상 등에 시달렸고, 주포인 나경복(26)은 지난달 24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우리카드는 1일 KB손해보험을 만나기 전까지 3연패를 당하며 꼴찌(7위)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반면 KB손해보험은 3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올라 있는 팀. 많은 전문가가 ‘괴물’ 케이타가 버티고 있는 KB손해보험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알렉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고 알렉스는 이에 화답했다.
우리카드가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32점을 올린 알렉스의 활약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3-0(25-20, 32-30, 25-17)으로 완파했다. 승점 13점(4승 7패)을 만든 우리카드는 7위에서 4위로 점프했다.
한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에 3-2(22-25, 18-25, 25-22, 25-21, 17-15)로 역전승을 거두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