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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클라우드 컴퓨팅, 기후변화 극복해 나갈 원동력”

입력 | 2020-12-03 03:00:00

[동아비즈니스포럼 2020]‘테크포굿’ 세션 연설 루커스 조파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하는 일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 천연 자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 관리, 분석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를 현실화해 인류가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도전을 극복해 나갈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2일 동아비즈니스포럼 2020의 조인트 세션 ‘테크포굿(Tech for Good)’ 기조 연설자로 나선 루커스 조파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환경책임자(사진)는 “현재 환경 보호 및 보전에 앞장서는 조직들에 부족한 건 기술 솔루션에 대한 접근성과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교육 기회 및 혁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테크포굿은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테크 기업들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 처음 기획된 행사다.

그는 “MS는 각종 환경 문제로 병들어가고 있는 지구를 AI 기술로 되살린다는 목표 아래 2017년 ‘지구환경 AI(AI for Earth)’ 프로그램을 발표했다”며 “지금까지 전 세계 107개 나라에서 기후변화, 수자원, 농업, 생물다양성 분야의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700여 개 프로젝트에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 사용권을 주고 AI와 관련한 각종 기술 자문과 교육 훈련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MS가 지구환경 AI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원해 온 연구 프로젝트의 주체들은 다양하다. 불법 어획 근절을 위해 AI 알고리즘으로 어선들의 어업 활동을 추적하는 영국의 비영리기구 오션마인드(OceanMind), 사람들이 촬영한 야생동물 사진을 머신러닝과 컴퓨터 비전 기술로 분석해 야생동물종을 보호 및 관리하는 미국 동물보호단체 와일드미(WildMe), 2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올린 동식물 사진을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생물다양성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시민참여형 과학 플랫폼 아이내추럴리스트(iNaturalist)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선 캐나다의 AI 스타트업인 엘리먼트AI에서 최고과학책임자를 맡고 있는 니콜라 샤파도 박사를 비롯해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 변형균 KT 미래가치TF 디지털&바이오헬스 총괄 상무 등도 연사로 나서 AI가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에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한 통찰을 나눴다.

이방실 기자 smi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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