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홍 “구조조정 없다” 재차 강조
2일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사진)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3개월 집중 실사를 거쳐 내년 3월 17일까지 통합 계획안을 작성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의 비용 구조와 내·외부 계약 관계 등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재무와 자재, 법무 등 분야별 임직원들로 구성된 인수위원회를 출범한다. 또한 해외 기업 결합 승인을 위해 내년 1월 14일까지 주요 국가의 경쟁 당국에 결합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날 우 사장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우 사장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며 “자연 감소 인원이 1년에 1000명 정도 있고, 중복 인원은 부서 이동 등을 통해 흡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 사장은 “내년에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여객 수요가 평균 6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며 “화물요금 인상도 올해보다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