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정에 정통한 재계 고위 관계자는 2일 “SK텔레콤을 테크 기업으로 탈바꿈 해온 박 신임 부회장이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SK식 ‘테크기업 문화’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년 3월부터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 박 신임 부회장은 SK하이닉스 조직문화 개편 등 굵직한 현안을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55)는 박 신임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로서 계속 사업을 맡는다.
다만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경영환경 극복 및 딥체인지를 위해 각 관계사 임원들의 경우 세대교체, 여성, 글로벌이라는 키워드 아래 혁신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SK그룹은 역대 최대인 여성임원 7명을 신규 선임하며 그룹 내 여성 임원 규모를 27명으로 늘렸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