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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올해 8월부터 신풍제약·제넥스·셀트리온 등 제약사 해킹 시도

입력 | 2020-12-03 00:39:00

© News1 DB


북한이 올해 8월부터 한국, 미국, 영국 등 세계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사 6곳을 해킹하려고 시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이미 로이터통신은 북한 해커들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를 해킹하려고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북한이 제넥신 신풍제약 셀트리온 등 한국 제약회사 3곳, 미국 존슨앤드존슨와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를 목표로 해킹을 시도했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북한 해커의 해킹 시도가 성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풍제약과 셀트리온은 해킹 시도가 있었지만 피해는 없었다고 WSJ는 전했다. 제넥신은 해킹 시도가 있었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북한 해커는 제약회사를 해킹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과거 한국 통일부 해킹 시도 때 사용된 IP주소를 쓰는 등 흔적을 남겼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30일 북한의 해킹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회사들에 중대한 위협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