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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직후 수시 논술·면접 바로 돌입…“대비요령 검검해야”

입력 | 2020-12-03 05:18:00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예비소집일인 지난 2일 대구 남구 대구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받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 News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이후로는 면접과 논술 등 대학별고사가 줄지어 예정돼 있다. 대학별고사 응시자는 수능 직후 대비요령을 미리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진학사와 종로학원 등 입시업체에 따르면, 수능 이후 4일 숭실대를 시작으로 서울 주요 대학이 논술고사를 진행한다. 5~6일에만 건국대·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가 논술을 치른다. 7~8일에는 연세대 순이다.

대학별로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전년도 기출문제와 예시문제 등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인문계 논술에서 영어 지문을 출제하는 대학도 있다. 자연계 논술은 주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시행하고 주관식 문제 풀이다. 최근 논술은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는 경향을 보인다.

다소 논술 문제가 평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지만 제시된 논제에 맞게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지망대학 출제 유형에 맞춰 직접 글을 써보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고사일까지 여유가 있다면 대학별 기출문제나 모의논술을 실전처럼 반복해 푸는 것이 좋다. 다만 고사일이 임박했다면 문제 해설을 통해 풀이 방법을 공부하는 것이 단기간 학습에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면접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기본적으로 본인이 제출한 서류를 완벽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항목 중 하나가 서류 신뢰도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담긴 내용을 중심으로 세부 질문과 꼬리 질문이 나올 수 있다. 관련 예상 질문을 뽑아놓고 답변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학업 우수성 관련 경험이 드러난 경우 구체적인 경험 사례를 물어볼 수도 있다. 실제 본인이 했던 활동이라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답을 하기 어려울 수 있어 연습이 필요하다.

과거보다 면접에서 인성 영역이 중요해졌다. 다만 서류상으로는 과장된 표현이 있어 면접에서 상세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갈등 상황에서 먼저 용서를 구한 경험이 있다면 당시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말을 조금 더듬거나 표현이 다소 미흡해도 본인의 장점을 충분히 보여준다면 평가는 좋을 수밖에 없다”면서 “면접은 말 잘하는 학생을 선발하는 시험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변경된 면접 환경에 적응할 필요도 있다. 코로나19로 건국대를 비롯해 경희대·동국대·성균관대·숙명여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에서 대면면접을 비대면 화상면접으로 변경했다.

고려대를 포함해 일부 대학에서는 전형별로 제출기간 내 영상 업로드나 학교에 출석해 온라인 비대면 면접 실시 등 면접 방식이 다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우 소장은 “비대면 면접에서는 카메라만 주어진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긴장감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면접 예행연습 시에 카메라만 주어진 상황에서 답변하는 연습도 추가로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자가격리 여부에 따라 대학별고사 응시 방법이 대학별로 어떻게 다른지도 미리 파악해야 한다. 지원 대학에서 자가격리자용 권역별 별도시험장을 운영할 경우 시험장 위치도 확인해두는 것이 필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