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美정부에 22일 첫 코로나19 백신 전달 예정 화이자·모더나 백신, 각각 15일·22일 첫 배포 예정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오는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출하분을 미국 연방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CNN이 2일(현지시간) 자체 입수한 미국 백신 개발 프로그램 ‘워프 스피드 작전(Operation Warp Speed)’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는 오는 22일 백신 1차 출하분을 미 연방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CNN은 이 문서가 연방정부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주(州)지사들간 통화에 앞서 주지사들에게 제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백신의 배포 시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승인 신청 여부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CNN은 전했다. 화이자는 지난달 20일, 모더나는 같은달 30일에 긴급 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FDA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오는 10~14일 4일간 검토 절차를 거쳐 백신 우선 순위 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CNN은 오는 15일 화이자의 백신 첫 접종 분량이 배포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 허가 여부를 논의할 VRBPAC는 같은달 17일 열린다. FDA와 ACIP는 오는 18~21일 4일간 검토 기간을 거쳐 같은달 22일 모더나 백신 첫 접종 분량을 배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CNN는 문서를 인용해 타전했다.
이 문서는 주지사들에게 오는 4일까지 화이자 백신 사전 주문, 백신 프로그램에 제공자 등록, 배포와 관리를 위한 계획 수립 완료 등을 필수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이달 중 화이자 2250만t, 모더나 1800만t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