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인허가, 올해보다 배 많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며 주택공급 부족을 이전 정부의 ‘인허가 감소’ 탓으로 돌린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파트 물량이 줄어드는 이유로 “5년 전에 아파트 인허가가 대폭 줄었고 공공주택을 취소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이에 따르면, 김 장관이 언급한 5년 전(2016년) 전국 주택 인허가는 72만여 가구인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인허가 실적은 2017년 65만여 가구에서 지난해 48만여 가구로 줄었고, 올해는 10월까지 38만여 가구에 불과했다. 5년 전이 올해보다 배에 가깝게 많았다는 것이다.
김 위원은 “김현미 장관 논리대로라면 문재인 정부 들어 줄어든 주택 인허가 물량으로 앞으로 한참 동안 주택이 부족할 것이고, 전월세 가격도 오를 것 같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임대차 3법 탓이 아니라더니 (그 말이) 맞네요. 가격급등의 제1 원인이 아닌 거다”라며 “일등 공신은 공급감소, 이등공신이 임대차 3법, 이게 맞다”라고 정리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