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경찰서는 “원주시 외곽에 있는 장 씨의 집 등에 돌을 투척해 2600만 원이 넘는 피해를 입힌 A 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8월 14일부터 9월 17일까지 장 씨의 집 외벽과 창문, 승용차 등에 26차례 돌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차 선루프가 파손됐으며 집 안 곳곳이 훼손됐다. 장 씨는 앞서 유튜브 등을 통해 “가족들이 무서워 떨고 있다”며 피해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장 씨의 집 주변을 살핀 뒤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장 씨가 몇 차례 피해를 입은 뒤 CCTV를 설치하자 화면에 잡히지 않는 장소에서 돌을 던지기도 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일련의 행동에 석연치 않은 대목이 있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 A 씨는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