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이 ACL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FC서울이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는 경기를 패하며 ACL 무대에서 중도하차했다.
서울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6차전 경기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에 1-2로 졌다.
경기 전까지 승점 6점으로 승점 4점인 멜버른에 앞서 있던 서울은 최소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허무한 패배와 함께 좌절됐다. 서울은 2승4패 승점 6점으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전반 4분 만에 수비가 무너지며 멜버른 마르코 로하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전반 10분 황현수가 코너킥 찬스에서 날린 헤딩슛이 아쉽게 벗어났고 윤영선과 권성윤의 연속 결정적 슈팅마저 번번이 빗나가는 등 만회골에 실패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서울은 결국 전반 21분, 페널티에어리어에서의 수비 과정에서 황현수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그리고 골키퍼 양한빈이 잭 브리머의 슈팅을 막지 못하며 스코어는 0-2로 벌어졌다.
서울은 후반 18분 프리킥 찬스에서 한승규가 올린 공을 뛰어 들어오던 황현수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 1-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번번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끝내 고개를 떨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