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실 부실장 옵티머스 관련 수사 받다 숨진 채 발견
오영훈 "檢 소환조사 성실히 임해와…고인 명복 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4일 대표실 소속 이모 부실장이 숨진 채 발견된 것에 대해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고인의 사망 소식을 들은 뒤 “유가족들께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오영훈 대표 비서실장이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전했다.
오 실장은 “고인의 지난 9월부터 당대표실 부실장으로 일했고 최근 서울중앙지검의 소환조사에 성실히 임해왔다”며 “확인결과 고인은 12월2일 소환 조사 도중 저녁식사를 위한 휴식 시간에 부인에게 마지막 전화를 하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로 출근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포함한 예정된 공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실장은 이 대표의 전남지사 시절 정무특보를 역임한 오랜 측근이다. 이 대표가 전남지사를 지내기 전에는 오랜 기간 지역구 관리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권리당원 당비를 대납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징역 1년2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최근 이 대표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 복합기 임대료 76만원을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업체가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 부실장 등 2명을 서울중앙지검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이 부실장은 전날 오후 9시께 서울 법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