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동아일보DB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4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 “더 이상 당을 망가뜨리지 말고
경상도 사내답게 처신하시라”고 당부했다.
자신의 복당을 반대하는 주 원내대표를 향해 연일 비판하고 있는 홍 의원은 이날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능력이 안 되면 이제 그만 내려오시라”며 “당을 민주당 2중대로 전락시켰으면 이제 그만둘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 “본인은 따뜻한 사무실에서 지내면서 이 추운 날씨에 애꿎은 초선들만 청와대 앞에서 벌벌 떨게 만들고, 추미애 국정 패악은 무소속까지 동원해 국정조사서 하나 달랑 제출해 놓고 강 건너 불구경하는 무대책 야당 원내대표”라고 꼬집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왼쪽)과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뉴스1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홍 의원의 복당에 대해 “상당 기간 어렵다”며 “반대하는 의원이 많고 30~40대 여성이나 화이트칼라층의 비호감도가 높아 복당은 당의 분열로 연결된다.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그런 모습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에 홍 의원은 3일 주 원내대표를 향해 “두 번이나 탈당해서 복당한 분 말씀치고는 참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며 “참으로 배은망덕(背恩亡德)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