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와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지원 사업’ 추진
생산량 늘리고 판로 개척… 임실군, 복숭아로 큰 성과

전북 임실군과 임실군조합공동사업법인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복숭아 공동경영체를 운영하면서 복숭아 농가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개별 농가 단위로는 엄두를 내기 어려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브랜드 가치 상승은 물론이고 임실군이라는 지역 인지도까지 높이는 일석삼조 효과를 누리고 있다.
농식품부가 시행하는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지원 사업은 주산지 중심으로 품질경쟁력과 생산 혁신 역량을 갖춘 조직화·규모화된 공동경영체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농촌 지역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산지조직의 규모화·조직화가 뒤처지는 것에 따른 경쟁력 약화를 막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임실=프리미엄 복숭아’라는 브랜드가 자리 잡은 게 큰 성과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자체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 ‘황금당도’로 임실 복숭아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눈부신 성장을 거두면서 올해 임실군조합공동사업법인의 복숭아는 1600t, 61억 원의 출하 실적을 올렸다. 2011년 104t, 4억4400만 원 실적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성장했다. 복숭아 공선 출하회 모든 회원이 GAP(농산물 우수관리제도) 인증을 받는 등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전국적 인지도를 쌓았다.
농식품부는 임실군처럼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지원의 성과가 큰 지역을 적극 홍보하면서 농가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밭작물 공동경영체 지원은 농가 스스로는 하기 어려운 조직화, 규모화를 도우면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또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해 농가 소득 확대와 농촌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