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일이 임박한 가운데, 검사 출신인 박민식 전 의원은 6일 “법무부 장관이 할 일은 윤석열 찍어내기가 아니라, 조두순 출소 대비”라고 지적했다.
제19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두순 출소일이 하루하루 다가온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조두순은 오는 12일 출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원은 “시한폭탄마냥 시각은 째까닥째까닥, 견디다못한 피해자는 이사를 가고, 국민들은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년 내내 허구한 날 윤석열 찍어낼 궁리만 하였지, 도대체 법무부 장관은 그동안 어디 있었단 말인가”라며 “조두순 출소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나”라고 물었다.
끝으로 “조두순은 저리도 흉포한데, 이 정부가 내놓은 것이라곤 폐쇄회로(CC)TV 몇 개 설치했다, 무술경관 몇 명 채용했다는 뻔하고 답답한 방안밖에 없으니 참으로 안타깝다”며 “추 장관님! 제발 자기 할 일이나 똑바로 하시라”고 지적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교회 앞에서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피해자를 교회 안 화장실로 납치해 강간 상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2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번 주말 만기 출소하는 조두순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7년간 착용해야 한다. 5년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