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명대 하루만에 23만명 돌파 누적사망 28만… 내년 54만명 예측 바이든 “백신 접종 의무화 안할것” FDA, 화이자 백신 이달 승인 예정
뉴욕 크리스마스 명소도 한산 3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명소인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는 시민들. 평소에는 시민과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곳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눈에 띄게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AP 뉴시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23만7372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또한 28만 명을 넘어섰다. 뉴욕 인근 뉴저지주 저지시티 인구(27만 명) 전체가 사라진 셈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CNN에 “지난달 말 추수감사절 여행과 가족 모임, 겨울철 실내 친목 모임 등의 여파로 확산세가 지금부터 2, 3주 뒤 최고조에 이르고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대 의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또한 내년 4월 1일까지 누적 사망자가 약 54만 명에 이를 것이며,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해야 47만 명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CNN은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동심을 지켜주되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미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화상전화 앱 ‘줌’으로 산타를 만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탄절마다 산타 분장을 하고 곳곳을 누볐던 돈 화이트(79)와 메리 로저스 씨(73) 부부는 지난달 추수감사절 연휴 전부터 성탄절을 주제로 꾸민 방 안에서 ‘줌’을 통해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다. 5분에 49달러(약 5만 원), 10분에 69달러(약 7만5000원)란 적지 않은 돈을 받지만 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해 지난해보다 3, 4배 많은 수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유라 jyr0101@donga.com·김예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