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발생 열흘 안돼 경북-전남 퍼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된 전남 영암군 한 오리농장에서 6일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암=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4일 영암군 소재 한 육용 오리농장에서 오리 출하 전 실시한 검사에서 H5N8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다음 날인 5일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전북 정읍시의 오리농장과 경북 상주시 산란계 농장에 이어 3번째 AI 발병 사례다.
정부는 5일 오전 1시부터 48시간 전남 지역의 모든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차량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해당 농장의 오리 9800마리와 반경 3km 내 농장 10곳의 닭과 오리 49만3000마리에 대한 살처분도 진행하고 있다. 반경 10km 내 가금농장 44곳의 닭과 오리 172만2000마리에 대해서는 30일간 이동을 제한한다. 그 밖에 전남 영암군 내 모든 가금농장 역시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