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두고 고위당국자 잇단 접촉
한미훈련 상태 등 작심발언 관측

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달 말 서 차장과의 면담에서 현 정부 임기 내 전환이 불투명해진 전작권 전환 추진 상황과 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사령부 운용 2단계(FOC·완전운용능력) 검증 시기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 측은 10월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FOC의 내년 실시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국군의 전투 준비태세 등을 고려할 때 내년에도 전작권 전환이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달 16일 경북 포항시 수성사격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이 보류된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3일엔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먼저 요청해 서욱 국방부 장관과 비공개로 면담을 하기도 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