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블랙리스트 작성의혹 등 쟁점
전해철 겨냥 “선거 중립관리 의문”

특히 야당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전면 개편해야 할 상황에서 변 후보자는 적임자가 아니라는 점을 청문회 등에서 부각시킬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가 문 정부의 실정 때문에 살기 힘들다고 하는 상황인데, 변 후보자의 그간 발언 등을 보면 기존 정책을 오히려 증폭시킬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야당의 경제통인 이혜훈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변 후보자는 김현미(현 장관)보다 더할 사람”이라고 주장했고, 배 대변인도 “변 후보자는 규제강화 정책의 본산인 김수현 사단의 핵심”이라며 “그간 24번의 대실패는 그렇다 하더라도 ‘김현미 시즌2’가 안 되길 바랄 뿐”이라고 논평했다.
그 밖에 2017년 논란이 됐던 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간부급 직원들의 정치 성향 등을 평가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으로 있을 때 친분 있는 단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기부를 했다는 의혹 등이 주요 검증 대상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변 후보자 관련 의혹들에 대해 “인사 검증을 철저히 진행했기 때문에, 모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소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우열 dnsp@donga.com·최혜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