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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두번 이겨…선거 완전히 조작”

입력 | 2020-12-08 08:39:00

"조작 선거 미국의 치욕, 제 3세계 같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거듭 11월 3일 치러진 미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CNN과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댄 게이블 레슬링 선수 출신 코치 등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여식에서 게이블이 대학 시절 “177경기 연속 승리하고 단 한 경기만 졌다”면서 “정치에서는 나도 두 번 이겼다. 그러니 2-0이다. 꽤 잘한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두 번 치러진 대선에서 모두 승리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것(대선 결과)이 어떻게 밝혀질지 두고 보자”고 말했다.

이를 두고 뉴욕포스트는 선거인단 232명을 확보한 트럼프 대통령이 306명 선거인단을 확보한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인에게 아직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대선이 “여론조사를 보면 조작된 선거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듭 “선거는 완전히 조작됐다. 우리나라의 치욕이다. 마치 제 3세계와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조작된) 투표용지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들어왔으며 아무도 소유권을 알지 못했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기계(개표 기계)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나에게 반대하는 수천표를 보내다 들켰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알아보겠다. 앞으로 이틀 정도(couple of days) 뒤에 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측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과 방금 통화했다며, 그가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