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농성을 진행중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 회의실로 향하는 백혜련 1소위원장을 막아 서고 있다. 2020.12.7/뉴스1 © News1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인 배현진 의원은 8일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대국민 사과 방침을 밝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처신을 가벼이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위원장이 착각하고 계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김 위원장은 수시로 ‘직’을 던지겠다 하시는데 그것은 어른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적었다.
이어 “배수진이랄 만큼 위협적이지도 않다”며 “그저 ‘난 언제든 떠날 사람’이라는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으로 들려 무수한 비아냥을 불러올 뿐이다”라고 했다.
배 의원은 문재인 정권을 ‘귀태’(鬼胎)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온 국민 삶을 피폐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귀태,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국민을 현혹해 제 배만 불리는 이 혁명세력은 정권으로 탄생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눈물을 뿌리며 사과할 일은 잘못된 역사를 여는데 봉역하셨다는 것, 바로 그것이다”라고 했다.
배 의원은 전날 “김 위원장이 이번주 두 전직 대통령에 대국민사과를 하시겠다는 기사가 도는데 인지부조화로 아찔하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