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4일 당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공수처법 설치 반대 철야농성과 관련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여권이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해 공수처장을 입맛대로 고를 수 있게 됐다며 머지않아 괴물 공수처의 실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습구에 “공수처가 탄생해도 당장 국민들 내일의 삶, 다음주, 한 달 뒤의 삶이 크게 바뀌진 않을 수도 있다”며 아직은 국민들이 공수처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것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정권을 비판하는 정치인은 감옥에 가고 정권에 불리한 수사와 재판을 하는 판검사가 쫓겨나는 세상이 되어갈 것”이고 “대통령과 정권이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숨죽인 채 침묵해야 되는 무서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전 의원은 그 결과 “친문 특권세력과 정권에 줄 잘 대는 자들이 모든 것을 빼앗아 갈 것이고 절대 다수의 국민은 절망과 고통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그 때 사람들은 ‘공수처가 탄생했기에 국민의 삶이 무너졌다’, 이렇게 말할 것이다”며, 그때와서 땅을 치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나 전 의원 이렇게 말하는 속내는 자신이 왜 공수처 설치를 그렇게 반대했는지 당위성을 알리는 한편 지금이라도 국민들이 공수처 설치 반대에 나서줄 것을 청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