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복지재단(이사장 김옥상)은 2020년 한 해 동안 진행한 복지사업 추진실적과 내년도 사업 추진방향을 공유한다고 8일 밝혔다.
화물복지재단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화물복지 전문 조직으로, 화물가족의 복지 증진을 위해 매년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6000여 화물운전자에게 약 50억 원을 지원했다.
지원사업 분야는 크게 학업, 의료, 생계로 나뉜다. 학업지원 부문에서는 장학사업 수행을 통해 2351명에게 약 21억 원의 학업지원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단 장학증서 수여식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전면 취소하고, 재단 측이 직접 수혜자 가정에 방문하여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생계지원 부문에서는 교통사고 생계지원사업을 통해 37명의 화물운전자 유가족에게 약 2억 원의 생계지원금을 전달했으며,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화물운전자 가정 자녀 170여명에게 학업 지원비를 후원했다. 후원에는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에쓰-오일, 에쓰-오일 토탈윤활유 등 국내 대표 정유기업 및 관련 조직이 참여했다.
이밖에도 전문 금융사와 연계한 금융지원사업을 추진하여 화물운전자의 고금리 대출부담 경감을 돕고 있으며, 화물운전자 권익보호 및 일거리 지원을 위한 물류신고센터 신고 접수처 및 화물정보센터 화물나누리를 지속 운영 중이다.
다가오는 2021년에도 기존 지원사업을 강화·지속 추진하는 것을 주요 추진방향으로 잡았다.
4대 중증질환자 치료비 지원사업은 암, 심혈관 및 뇌혈관, 희귀난치성 질환 판정을 받은 화물운전자 700명에게 초기 치료비 150만 원을 지원하고, 교통사고 생계지원사업은 화물차 운행 등 화물운송업 관련 업무 중 사망한 화물운전자 유가족에게 사고내용에 따라 200 또는 5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두 사업 모두 연중 수시 신청 가능하며, 재단 홈페이지 지정 양식 및 구비서류를 우편등기로 제출하면 된다.
장학사업은 전년 2350명에서 500명을 확대한 28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내년 4월경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안내 및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화물복지재단 관계자는 “화물운전자들의 부담 경감을 위한 신규 복지사업 발굴·시행과 화물운전자가 보다 건전하고 안정적인 여건에서 운송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물류신고센터를 통해 물류분쟁 신고상담 및 접수를 받고, 양질의 일거리를 무료 제공하며, 금융지원사업도 시행 예정이다”라며 “마지막으로 공익법인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교통사고 예방활동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